'태양의 후예' 군복 벗은 송중기, 설레지 말입니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3.31 07:38  수정 2016.03.31 07:45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유시진 역)가 목숨을 건 사랑으로 여심을 저격했다.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유시진 역)가 목숨을 건 사랑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3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1회에서 유시진은 M3형 바이러스 발생에도 침착하게 대처했다.

유시진은 이후 박병수(김병철)에게 바이러스 상황을 보고했고, 상황이 더 커지기 전에 모른 척하고 환자를 미군 병원으로 이동시키라는 지시에 "전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라며 안 된다고 반박했다.

파병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잘못하여 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되지 않을 때에는 계속 우르크에 남아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유시진은 망설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염병과의 싸움입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라며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본인의 편안함 보다는 군인으로서의 강한 신념과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방송 마지막에는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가 강모연(송혜교)을 납치하자 그녀를 구하러 갔다.

유시진은 아구스에게 "내 모든 명예를 걸고 넌 내 손으로 죽인다"라고 했고, 강모연에게 "반드시 찾고 반드시 구할 거다. 금방 가겠다.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울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라"라고 약속했다.

이후 유시진은 당장 인질구출 작전을 하려고 했지만 청와대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며 일단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유시진은 청와대 측에 "당신 조국이 어딘지 모르지만 난 내 조국을 지키겠다"라며 지시를 거부했다.

특전사 사령관 윤중장(강신일)은 유시진에게 "세 시간 주겠다. 세 시간 동안 너는 알파 팀도, 중대장도, 대한민국 육군 대위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유시진은 군복과 군번줄까지 모두 벗고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홀로 나섰다.

이날 '태양의 후예'는 3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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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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