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진입 난관? 쇼월터 “고민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28 10:29  수정 2016.03.28 10:30

쇼월터 감독,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심 흔적

계속된 시범경기 부진에 한국 유턴 가능성도 언급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메이저리그 입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김현수. ⓒ 연합뉴스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뜻밖에 시범경기에서 부진이 길어지면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어려운 결정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김현수의 위치에 변화를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당초 무난히 주전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 중견수 애덤 존스 외에 뚜렷한 주전 외야수가 없었던 볼티모어에서 좌익수 한 자리는 무난히 김현수의 차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한 입단 당시만 해도 현지언론은 KBO리그 통산 출루율 0.406의 김현수가 팀의 리드오프를 맡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의 타격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고 있다. 김현수는 27일까지 16경기에 나와 타율 0.182(44타수 8안타)에 머물고 있다. 첫 6경기에서는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출발 또한 좋지는 않았다.

이 가운데 ‘폭스스포츠’는 27일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한국에 돌려보내는 논의를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범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내야 하는 김현수지만, 28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갈수록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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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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