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KBS2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과의 호흡을 전했다.ⓒKBS
배우 진구가 KBS2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과의 호흡을 전했다.
진구는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 배우에 대해 "외모가 반듯하고 예쁜 사람들인데 털털한 반전 매력을 지녔다"고 했다.
진구는 이어 "얘기가 잘 통한다. '태양의 후예'를 찍기 전에는 마냥 연예인 같고 차가운 사람들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겪어 보니 착하고 따뜻하더라. 사전 MT 때 양평으로 물놀이를 갔는데 조합이 정말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와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진구는 "요즘엔 자주 못 만난다"며 "만난다고 하더라고 드라마 인기에 대해 얘기하는 편은 아니다"고 했다.
데뷔작 '올인'(2003)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송혜교를 마주한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당시 송혜교 씨를 '여신', '송스타'라고 불렀어요. 이번에 만났을 때 '드디어 너랑 하게 됐다'고 했는데 혜교가 '오빠가 잘돼서 정말 좋다' 진심을 담아 말해줬어요. 혜교는 저보다 한 살 어리지만 선배이고 동경의 대상이랍니다. 혜교와 다시 만난 걸 보니 인생을 헛살진 않았구나 싶었고요."
상대 역 윤명주 중위 역의 김지원과의 호흡을 묻자 칭찬이 잇따랐다. 구원(진구 김지원) 커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으로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배우 진구가 KBS2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과의 호흡을 전했다.ⓒKBS
진구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이미지의 여배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귀엽고,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러블리' 지원이가 와서 당황했다"며 "지원이가 워낙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지면서 잘 호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가 이런 대작이 처음이라 긴장하고 걱정했는데 잘 해줬다. 나이도 어려서 매신 마다 고민을 했는데 지원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게 내 일이었다. 지원이랑 술도 마시면서 얘기도 자주 했다. 지원이와 사석에서 부담 없이 만났고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으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원이는 예의가 바르고 나이에 비해 조숙한 친구예요. 사실 전 여배우와 말하는 게 불편해서 친한 여배우가 없어요. 지원이는 14년 연기 인생 통틀어 최고의, 역대급 여배우랍니다. 다음 작품에서 봐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친해졌고 마냥 챙겨 주고 싶은 동생이죠. 귀엽기만 해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미 남자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 듯합니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에서 과묵하지만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서대영 상사(진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태양의 후예'를 마친 진구는 영화 '원라인'에서 사기꾼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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