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세돌 선택 이유 ‘왜 중국 고수 아닐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3.10 16:33  수정 2016.03.11 10:41

알파고, 이세돌 선택 이유 ‘왜 중국 고수 아닐까’

이세돌 알파고 ⓒ 한국기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2국 대결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이 백을 잡은 가운데 흑의 알파고가 선수를 뒀다. 알파고는 지난 1국에 이어 예상치 못한 곳에 돌을 두는 전법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대국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세돌 9단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면서 구글이 이번 대국의 바둑기사로 이세돌 9단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동호 5단은 현재 대국을 생중계 중인 SBS에 출연해 “바둑이 중국에서 시작됐고, 약 4000년 정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중국 기사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글이 중국 내 좁은 입지를 생각한 것도 있거니와 중국의 바둑 기사들은 한국, 일본에 비해 전성기가 짧다”면서 “중국은 현재 세계 1위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생명력이 짧았다”고 설명했다.

이세돌 9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확실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공격적인 바둑기사이며, 인간적인 감정이 바둑판에 드러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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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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