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밝혔다.ⓒtvN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밝혔다.
10일 서울 행당동 디노체컨벤션에서 열린 '기억'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박태석 역의 이성민은 "지금 긴장하고 있는 출연진, 제작진들이 '기억'이 성공해서 '그때 그렇게 긴장했지'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
태석의 아내 영주 역의 김지수는 "살다 보니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기억할 때가 있다"며 "과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태석의 전처 역의 은선 역의 박진희는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 얼굴을 잊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세상에 나오면서 얼마나 힘들고 두려웠겠어요. 아이가 절 보고 우는데 제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했던 그 순간을 죽는 날까지 잊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의 건강만을 바라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진 역의 이준호는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 주로 해외에서 바쁘게 활동했는데 사소한 것들을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놓쳐서 후회됩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모든 순간이 값진 기억인 듯합니다."
신영진 역의 이기우는 "배우 생활을 할 때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들만 떠올랐다"며 "요즘엔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고 앞으로도 좋은 기억들이 내 마음에 쌓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선화 역의 윤소희는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며 "그때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기억해서 이 작품을 끝나고 나면 내가 좀 더 성숙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다. '마왕'과 '부활'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이성민 외에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 윤소희,이기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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