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김영기 KBL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영기 KBL 총재가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영기 총재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출범 이후 20번째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시즌 전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승부조작 등)로 인해 이번 시즌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우려와 고민 속에서 시작한 시즌이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시상식을 하게 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KBL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농구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는 감독들의 승부조작과 일부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KBL은 예년에 비해 이번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당기면서 일찌감치 팬심 몰이에 나섰지만 연달아 찾아온 악재에 힘겨운 초반을 맞기도 했다.
김 총재는 “이러한 위기는 단합된 모습으로 기회를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역사의 한 획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주성과 주희정을 별도로 언급하며 두 선수의 공로를 치하했다.
그는 “김주성의 1000 블록, KBL 최다 출전 주희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이 자리를 풍성하게 해줬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프로농구 시상식에는 초대 KBL 총재 윤세영 SBS 명예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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