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6 코파 아메리카 본선 조 편성 결과가 발표됐다.
22일(한국시각) 코파아메리카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나서는 16개팀의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브라질과 미국,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탑시드 배정을 확정한 가운데 열린 이번 조추첨식에서 죽음의 조는 미국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라과이가 한 조에 속한 A조.
탑시드 자격을 얻은 미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최고의 돌풍 주역으로 꼽혔던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남미축구의 맹주로 부상한 콜롬비아, 끈끈함의 대명사인 파라과이와 A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카를로스 바카 등 유럽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콜롬비아가 유력한 조 선두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코스타리카, 파라과이가 남은 2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조에는 브라질을 비롯해 에콰도르와 아이티, 페루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브라질이 조 선두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돌풍의 주역인 에콰도르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C조는 2강 2약이다. 멕시코가 탑시드를 얻은 가운데 수아레스의 우루과이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자메이카와 베네수엘라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
아르헨티나가 탑시드를 차지한 D조 역시 2강 2약이다. D조는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속했다. 지난 2015년 칠레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무릎을 꿇은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1년 만의 복수 혈전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코파아메리카는 그간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렸다. 남미축구협회에 가입한 총 10개국이 본선에 나서면서 두 팀을 초청팀으로 초청해 총 12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치고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왕좌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는 칠레에서 코파아메리카가 열렸고, 개최국 칠레가 대회 첫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칠레는 2017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00주년을 기념해 남미팀뿐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전역으로 대회 범위를 확대해 북중미 팀들도 대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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