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페널티킥 어시스트, 룰 위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15 10:58  수정 2016.02.16 10:33

메시, 300호골 앞두고 PK 패스 '보기 드문 장면'

축구 매너와 관련해 논란 뜨겁게 일고 있어

메시의 페널티킥 패스는 규정에 어긋나는 장면이 아니다. KBS N스포츠 화면 캡처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어시스트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문제가 된 장면은 바르셀로나가 3-1로 앞선 후반 36분에 일어났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인 메시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당연히 메시. 그도 그럴 것이 앞서 프리킥으로 득점, 대망의 개인 통산 리그 300호골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시는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더니 살짝 오른쪽으로 볼을 흘렸고, 이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쇄도해 들어가며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페널티킥 키커가 슈팅을 양보하는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그러자 스페인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매너와 관련, 갑론을박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단 메시의 패스는 페널티킥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축구 규칙 중 페널티킥 규정에 따르면, △공격수는 반드시 주심의 신호 이후에 슈팅해야 한다 △슈팅한 공이 앞쪽으로 움직이면 경기가 그대로 진행된다 △승부차기가 아닐 때는 패스도 가능하다 △골키퍼와 키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공을 차기 전 페널티 구역 바깥에 위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메시는 주심이 휘슬을 분 뒤 슈팅을 시도했고, 흘려준 볼은 앞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는 메시가 볼을 터치하기 전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었다. 따라서 골로 인정되기에 문제가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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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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