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9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48명의 세계축구 레전드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48명은 세계 축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로 구성됐다.
차범근 위원은 현역 시절, 당시 세계 최고의 무대였던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크게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10년간 99골을 넣어 현역 은퇴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자랑했다. 차 위원은 A매치 통산 135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으며, 한국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한국인 첫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기도 했다.
차 위원은 지금까지도 독일 축구의 전설로 통한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뒤 독일을 방문하자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축구팬들과 마주했으며, 프란츠 베켄바워와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등과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로타어 마테우스, 미하엘 발락, 스테판 키슬링 등 세계적 스타들이 ‘차붐’을 먼저 찾아와 인사를 건넨 일화도 유명하다.
한편, 이번 48인 레전드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한 국가는 역시나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펠레를 비롯해 지쿠, 가린샤, 호나우두 등 4명이 선정됐고, 독일(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로타 마테우스), 네덜란드(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뤼트 굴리트)가 3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하오하이둥, 순지하이 등 2명이 이름을 올렸고, 일본에서는 나카타 히데토시가 유일했다.
IFFHS 선정 세계축구 레전드 48인 대한민국 : 차범근 브라질 : 펠레, 지쿠, 가린샤, 호나우두 독일 :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로타 마테우스 네덜란드 :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뤼트 굴리트 잉글랜드 : 보비 찰턴, 데이비드 베컴, 스탠리 매튜스 아르헨티나 : 디에고 마라도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중국 : 하오하이둥, 순지하이동 이집트 : 마흐무드 엘-카팁,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프랑스 :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멕시코 : 안토니오 카르바할, 우고 산체스 포르투갈 : 에우제비우, 루이스 피구 이탈리아 : 디노 조프, 로베르토 바조 알제리 : 라바 마제르 카메룬 : 로저 밀러 헝가리 : 페렌츠 푸스카스 인도 : 바이충 부티아 이란 : 알리 다에이 일본 : 나카타 히데토시 쿠웨이트 : 자셈 야쿱 술탄 알-베사라 라이베리아 : 조지 웨아 뉴질랜드 : 윈튼 루퍼 나이지리아 : 은완코 카누 파라과이 :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러시아 : 레프 야신 사우디 아라비아 : 마제르 압둘라흐 스페인 : 파코 터키 : 하칸 쉬퀴르 우크라이나 : 올레흐 블로힌 우루과이 : 후안 스키아피노 미국 : 랜던 도너번 남아공 : 루카스 라데베 웨일스 : 라이언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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