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힐링캠프' 결국 폐지, 엄마부대 승리?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1.22 10:16  수정 2016.01.22 11:35
4년 6개월 간 SBS를 이끌었던 심야토크쇼 '힐링캠프'가 결국 폐지된다.ⓒ SBS

4년 6개월 간 SBS를 이끌었던 심야토크쇼 '힐링캠프'가 결국 폐지된다. 토크예능의 붐에 일조하며 당당히 시청률 1위를 자랑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씁쓸할 결말을 맺게 됐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힐링캠프 500인'이 개편을 맞아 폐지된다. 이미 마지막 녹화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2011년 7월 18일 첫 방송한 '힐링캠프'는 연예인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방면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이야기와 사생활 등이 공개되면서 큰 이슈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스타들의 가족사 유출이나 드라마, 영화 홍보용으로 추락하면서 변질됐고 결국 시청률 4%의 굴욕적인 결과까지 맛봐야 했다.

기존 MC 이경규 성유리 하차와 더불어 김제동을 단독 MC로 내세운 '힐링캠프 500인'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폐지'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한편 '힐링캠프' 폐지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제동-엄마부대 논란 때문아니냐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다.

김제동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며 일인 시위에 나섰고, 이른바 '엄마부대'는 SBS 앞에서 연일 김제동 퇴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시위자들은 김제동의 방송계 퇴출과 그가 진행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폐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폐지 수순은 '힐링캠프 500인'의 이번 폐지 결정은 SBS가 김수현 작가의 신작을 계기로 주말 9시대 드라마를 부활시키면서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