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체포’ 다르빗슈 불법 도박과 무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1.20 20:38  수정 2016.01.21 08:12

다르빗슈 동생, 스포츠 도박판 운영으로 체포

다르빗슈 유가 동생의 불법 도박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몸담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동생의 불법 도박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동생의 불법 도박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다르빗슈의 동생인 다르빗슈 쇼는 지난해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다르빗슈 쇼가 손을 댄 종목은 하필이면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였다. 쇼는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 스포츠를 대상으로 불법 도박판을 벌였고 1만 엔짜리 도박권을 1850개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자신 역시 베팅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형인 다르빗슈 유의 소속팀인 텍사스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일본 경찰은 다르빗슈와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소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형식적인 선에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문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르빗슈의 가담 여부다. 만약 다르빗슈가 동생이 주도한 도박에 가담했거나 정황이 포착된다면 이는 2010년대 최악의 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는 야구 관련 도박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블랙삭스 스캔들을 비롯해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 피트 로즈 등 야구 관련 도박에 관련됐던 이들은 영구제명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로즈의 경우 대기록을 세우고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불허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르빗슈는 동생의 사건과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나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도박 활동과 무관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내가 이 문제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함께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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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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