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1회전 상대인 정현(51위)을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치켜세웠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최강자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현에 대한 물음에 "물론 정현을 알고 있다. 그는 테니스계 떠오르는 스타"라고 말했다. 두 선수가 펼칠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는 18일 오후 1시를 전후해 대회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명실상부 최강자다. 조코비치는 정현에 대해 "솔직히 정현의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키가 크고 코트 뒤쪽에서 구사하는 샷이 좋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현의 약점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키에 비해 서브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1회전 상대에 대해 조금 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위 랭킹의 어린 선수들을 상대하는 법도 알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정현처럼 젊은 선수는 사실 패해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현은 지난해 US오픈에 출전,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2008년 이형택(프랑스오픈)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이후 2회전에서 2014시즌 호주 오픈과 2015시즌 프랑스 오픈을 거머쥔 세계적 강자 바브링카를 상대로 투혼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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