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토트넘 손흥민, 선덜랜드라면 기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1.16 18:36  수정 2016.01.16 18:36

토트넘 데뷔전 상대였던 선덜랜드와 리턴매치

당시에 비해 입지 좁아진 손흥민..이번에도 벤치?

선덜랜드와의 1차전 당시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을 달고 토트넘에 입성, 현지 언론과 팬들의 스포트라이트 속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 게티이미지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이 데뷔전 상대인 선덜랜드와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덜랜드와의 1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파죽의 연승 가도를 달렸던 토트넘은 현재 4위로 리그 상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2016년에 들어서 주춤하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린 왓포드전 이후 토트넘은 1월 열린 2경기에서 승점1 획득에 그쳤다. 에버턴전에서는 1-1 무승부,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0-1로 패했다. 그 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각각 1점과 2점으로 좁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선덜랜드와 시즌 두 번째 격돌한다. 토트넘이 1월 들어 부진한 것과 대조적으로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스턴 빌라와 스완지 시티를 연파하며 17위인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시티와의 승점차도 1로 좁혔다.

승점 3점이 절실한 토트넘 역시 최상의 전력으로 선덜랜드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최근 조커로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선덜랜드와의 1차전 당시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을 달고 토트넘에 입성, 현지 언론과 팬들의 스포트라이트 속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선덜랜드전에서의 활약은 평범했지만 이후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11월말인 첼시와의 14라운드 선발 출전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전 부상 이후 한 달 반 만에 복귀하며 팀에 녹아들기 위해 애썼지만 이후 활약은 다소 미미하다.

연이은 교체 출전 탓에 자신감도 실종됐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부진한 움직임은 물론 전매특허였던 슈팅 역시 자취를 감췄다. 지난 1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기용을 꺼리고 있다.

이후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움직임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반면 손흥민의 경쟁자들은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에릭 라멜라는 어느덧 토트넘 측면의 핵심으로 우뚝 섰고, 델리 알리라는 유망주 역시 나날이 성장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토트넘 역시 1월에는 주춤했지만 베스트 11을 꾸린 만큼 굳이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을 바꿀 이유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기위해서는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야 한다. 데뷔 초반과 현 상황이 너무나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자신의 데뷔전 상대인 선덜랜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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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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