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27시즌부터 14팀 시대 열린다…내년 최대 4팀 승격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2.01 18:44  수정 2025.12.01 18:44

K리그 구조 개편…승강 방식·리그 운영 체계 전면 조정

프로축구 K리그1이 2027시즌부터 14개 팀으로 확대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이 2027시즌부터 14개 팀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2026시즌에는 K리그2에서 최대 4개 팀이 1부 승격 기회를 얻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어 K리그1 참가 팀 수 확대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2014시즌부터 12개 구단 체제를 유지해온 K리그1은 K리그2 팀 증가 추세와 1·2부 간 경쟁력 격차 축소 등을 고려해 2027시즌 14개 팀으로 운영된다.


K리그2는 2021시즌 10개 팀에서 2026시즌 17개 팀까지 꾸준히 늘었으며, 매출·관중·선수단 연봉 등에서 상위권 팀들이 이미 1부 중위권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도 반영됐다. 14개 팀 체제의 K리그1은 3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총 39라운드를 치른다.


2027시즌 1부 확대와 함께 2026시즌 승강 방식도 달라진다. 연고 협약 만료로 김천상무가 2026년 종료 후 K리그2로 자동 강등될 예정이어서 김천의 성적이 변수로 작용한다.


김천이 K리그1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면 김천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이 경우 K리그2에서는 1·2위가 자동 승격하며, 3∼6위 팀이 치르는 4강 플레이오프 승리 팀도 승격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없다.


반면 김천이 최하위가 아닐 경우 김천은 연고 종료로 강등되고, K리그1 최하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린다. K리그2는 동일하게 1·2위가 자동 승격하며, 3∼6위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승격 결정전’에서 패하면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된다.


2026년 이후 김천상무는 시민구단 창단 시 K리그2에서 새롭게 참가하며, 국군체육부대가 다른 연고지에서 새 구단을 출범시키는 경우에도 K리그2부터 시작한다. K리그 규정상 새로 참가하는 구단은 모두 2부리그에 가입하게 돼 있다.


한편 이사회는 선수 표준계약서 내 ‘임금 체불 시 계약 해지’ 조항도 개정했다. 기존에는 구단이 3개월 이상 연봉을 미지급하면 선수는 즉시 계약 해지가 가능했으나, 개정안은 2개월 이상 미지급 시 선수의 채무 불이행 통지 후 15일의 시정 기간을 부여하고, 구단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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