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글로벌 외친 '무림학교' 라이징스타 배출할까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1.07 09:10  수정 2016.01.07 09:10

이현우·이홍빈, 글로벌스타 발돋움 기대

이소연 PD "혁신적이고 새로운 작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2016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기획 '무림학교'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는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소연 PD를 비롯해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 간미연,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했다.

배우들의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에 오른 조인석 KBS TV본부장은 "'무림학교'는 2016년을 여는 KBS 청춘액션 드라마다"라며 "태국 현지에서 오디션을 하는 등 야심차게 준비한 글로벌 기획이다. '무림학교'가 학교 드라마의 전통을 살려 라이징스타를 배출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앞서 KBS에서 방영된 '학교' 시리즈에 출연했던 김우빈, 이종석 등은 이제 어엿한 한류스타로서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무림학교는 정직, 신의 등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학교다. 일명 취업사관학교라고 불리는 현재의 대학들과 정반대의 교육 이념을 가진 학교이기 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각 캐릭터의 성장담이 중심을 이루는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무림학교 학생들이 무림학교를 악의 세력인 적풍회와 대립하는 액션 활극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색다른 작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티저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무림학교'를 영화 '해리포터'나 '화산고'와 비교하기도 했다. 또 '학교' 시리즈, '드림하이2' 등 KBS가 자랑하는 학교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소연 PD는 "'무림학교'는 학교 시리즈를 의식하며 제작하지 않았다. 청춘 성장물이라는 것 이외에는 연장선상에서 제작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소연 PD는 "기존 다른 드라마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혁신적이고 새로워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드라마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신현준(왼쪽)과 신성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다니엘 린데만(왼쪽부터), 간미연, 샘 오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유진(왼쪽부터), 이홍빈, 서예지, 이현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글로벌 기획인 만큼, 출연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에 이어 학원물로 돌아온 이현우가 탑 남녀노소,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아이돌 그룹 뫼비우스의 리더 윤시우를 연기한다.

이소연 PD는 이현우에 대해 "이 드라마는 기획 단계부터 새롭고 젊은 세대를 위한 드라마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얼굴이 누가 있을까를 고민했을 때 이현우 외에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친구라면 젊은 배우를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현우는 "윤시우 캐릭터는 까칠하고 건방지다. 기존에 있던 제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많은 모습들을 보여줄 것 같다. 다양한 감정선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 이홍빈은 중국 재벌 왕하오의 서자 왕치앙을 연기한다. 20번째 퇴학을 당해 아버지의 강요로 무림학교에 입학한 인물로 윤시우와 대립하는 인물이다.

이소연 PD는 이홍빈에 대해 "이홍빈은 무림학교의 히든카드"라며 "드라마를 보면 이홍빈이라는 새롭고 역량 있는 배우를 발견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밖에 심순덕 역의 서예지, 황선아 역의 정유진이 숨겨왔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신현준은 무림학교의 총장이자 선아의 아빠 황무송, 신성우는 무림학교와 대립하는 적풍회의 수장 채윤 역을 맡았다.

외국인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JTBC '비정상회담'으로 친숙한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이 예절과 합기도를 담당하는 선생 다니엘 역을, 가나 출신 샘 오취리가 무림학교의 경비로 분한다. 이외에도 중국, 영국,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과연 '무림학교'가 월화극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KBS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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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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