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호골, 평점 7 최고점에도 MOM 외면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2.27 11:24  수정 2015.12.27 11:59

웨스트브롬위치전 결승골이자 시즌 첫 득점

평점 7점, 양 팀 통틀어 최고점 기록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기성용. ⓒ 게티이미지

역시 스완지 시티의 에이스다웠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83일 만에 팀 승리를 이끌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스완지 시티는 27일(한국 시각)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강등권인 18위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상황에 치달은 스완지 시티에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전반 9분 선제골 때 집중력이 빛났다. 오른쪽 풀백 앙헬 랑헬의 슈팅을 마이힐 골키퍼가 완벽히 잡지 못하는 사이 기성용은 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올 시즌 그토록 고대하던 1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5개의 슈팅에 머무르며 다소 졸전을 펼쳤지만 기성용의 1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고, 7경기 연속 무승 행진의 고리를 끊었다.

이로써 스완지 시티는 4승 5무 8패(승점 18)을 기록, 리그 16위로 뛰어올랐다.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양팀 최고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 리언 브리턴과 애쉴리 윌리엄스도 7점을 받았고, 우카쉬 파비앙스키와 랑겔은 6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은 브리턴으로 선정됐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7.5를 줬다. 윌리엄스(8.0), 조니 에반스(7.9), 파비앙스키(7.6)에 이어 양 팀 통틀어 네 번째로 높았다.

기성용은 67회의 볼 터치, 총 54회 패스 중 45회를 성공시켜 8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도 6개를 시도해 3개를 적중시켜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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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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