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포기’ 한신도 피해자? 더블 스토퍼 체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16 11:07  수정 2015.12.16 11:08

메이저리거 마테오 이어 도리스까지 영입

오승환 공백으로 인해 마무리 공백 심각

한신은 오승환의 공백으로 인해 더블스토퍼 체제를 선택할 전망이다. ⓒ 연합뉴스

오승환과의 재계약에서 사실상 발을 뺀 한신 타이거즈가 마무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블 스토퍼 체제를 선택할 전망이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한신이 새 마무리 후보로 메이저리그 출신 라파엘 도리스(27)와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도리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에 등판해 2승 4세이브를 기록한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가 주무기인 투수다. 이밖에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지만 직구의 힘에 의존한 파워형 피처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앞서 한신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마르코스 마테오 영입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하지만 마테오와 도리스 모두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지만 특급 투수와 거리가 멀다. 무게감에서도 오승환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한신의 선택은 더블 스토퍼 체제다. 일단 2년째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도리스보다 마테오가 더욱 많은 세이브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구단 측은 확실한 보험을 들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한신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끊임없는 구애작전을 펼치며 잔류에 총력을 쏟아 부은 바 있다. 하지만 해외원정도박 스캔들이 불거졌고, 오승환이 검찰 조사에서 일부 시인함에 따라 재계약 협상에서 발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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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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