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선발 출전(풀타임), 라멜라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어시스트로 4-1 대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유로파리그 32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모나코를 맞이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선발로 뛰었던 해리 케인을 쉬게 하고, 2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그 자리에 투입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낯선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였지만 날카로운 패스가 오지 않았다.
지난 9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초반부터 중거리슈팅, 하프발리 슈팅, 왼발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0 리드 속에 손흥민은 전반 15분 라멜라에게 헤딩 패스를 했고, 라멜라가 드리블 후 왼발로 골문을 뚫었다.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라멜라 골에 관여한 움직임이었다.
20여분 흐른 뒤 손흥민은 은지가 가로챈 볼을 박스로 침투하는 라멜라에게 정교하게 찔러줬고, 라멜라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3번째 도움이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멜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손흥민에게는 캐롤(8.1점), 오노마(7.8점)에 이어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7.7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올 시즌 출전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영양가 높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 포함해 2골을 터뜨렸고, 6주간의 부상을 털고 복귀한 11월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뎀벨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카라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한편, 홍정호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파르티잔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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