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홍식 별세, 혼신의 힘 다해 연기했지만 '비극'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21 06:15  수정 2015.11.21 06:38
배우 임홍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 국립극단

연극배우 임홍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임홍식은 19일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도중 자신의 출연 분량을 모두 마치고 퇴장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임홍식은 해당 작품에서 어린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끊는 공손저구 역할을 연기했다.

국립극단 측은 "갑작스런 배우 사망으로 잔여 회차 공연을 취소할 예정이었지만,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에 따라 남은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조순 역을 연기하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할 예정이다.

한편, 임홍식은 그동안 연극 '허물' '템테이션'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온 중견배우다.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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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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