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전설적인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마지막 내한공연이 내년 3월 1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 7년 만의 신작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 Found)'를 발표하고 시작한 고별 순회공연 '오케스트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아디오스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현존하는 멤버들이 펼치는 깊고 아름다운 이 공연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며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때론 기쁘고, 때론 슬픈 떨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결국엔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들의 무대는 내한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근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재개봉되며 이들을 향한 관심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많은 멤버가 세상을 떠났지만 현존하는 오마라 포르투온도를 비롯한 영화 속 인물들이 펼치게 될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에는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고, 전 세계 언론들은 이들의 무대를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1996년 미국의 유명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라이 쿠더와 영국의 음반사 월드 서킷 레코드가 1940~1950년대 활동하던 쿠바의 노장 음악인들을 모아 만든 앨범의 타이틀이자 밴드의 이름이다.
이 앨범은 '찬찬', '칸델라' 등을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발매와 동시에 세계에 쿠바 음악의 붐을 일으키며 7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이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년)'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 영화는 한국에 많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마니아들을 남겼다.
2011년 내한공연은 매진 사례를 이루었고, 2005년과, 2007년으로 이어진 홍일점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무대 또한 한국의 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내한공연의 티켓은 26일 정오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되며, 상세한 정보는 프라이빗커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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