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미니카도 완파 ‘우승 후보’ 행보

타선 집중력으로 도미니카에 4-2 승리

한일전-멕시코전 이어 3연승..B조 1위

일본이 도미니카 공화국을 물리치고 3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후보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2 승리했다.

일본은 도미니카보다 적은 5개의 안타만을 뽑고도 집중력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나카타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일본은 한국, 멕시코에 이어 도미니카까지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B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도미니카는 전날 한국에 1-10 대패 포함 3연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

일본은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야마다가 나카무라의 뜬공을 처리하지 못한 도미니카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1-0 앞서갔다.

4회에도 1점을 더 올렸다. 야마다와 츠츠고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일본은 나카타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선발 타게다 쇼타(4이닝 5피안타 무실점)가 부상으로 내려간 뒤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가와가 7회말 9번타자 로드리게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아 다시 긴장했다. 전날 끝내기 승부까지 갔던 일본으로서는 또 부담스러운 접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일본은 바로 달아났다. 1사 후 야마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츠츠고가 볼넷을 골랐다. 도미니카 투수의 보크로 2,3루 황금 찬스를 맞이한 일본은 나카타의 좌익선상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일본은 9회에도 4-2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