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후보 발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11.11 14:12  수정 2015.11.11 14:13

22승 다승왕에 오른 아리에타가 수상 분위기

역대 최다 수상자는 클레멘스, 빛바랜 영광

NL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제이크 아리에타.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양 대 리그 사이영상을 비롯해 MVP,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부문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특히 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샌프란시스코의 맷 더피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다툰다.

물론 강정호의 수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현재 NL 신인왕으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브라이언트다. 브라이언트는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더피 역시 타율 0.295 12홈런 77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로 떠올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다. LA 다저스의 원투 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일단 가장 수상에 근접한 선수는 아리에타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잭 그레인키는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평균자책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20승 아리에타에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300K(301개)를 달성했지만 앞선 두 투수보다 뒤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1956년 처음으로 제정됐고, 1967년부터 양 대 리그 투수들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은 지금까지 17명의 2회 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로저 클레멘스로 무려 7번의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다만, 약물 스캔들로 명예의 전당 입성마저 쉽지 않아 보여 수상의 영광이 많이 퇴색된 분위기다. 클레멘스에 이어 랜디 존슨(5회)이 뒤를 잇고 있으며, 그렉 매덕스와 스티브 칼튼이 4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샌디 코펙스, 페드로 마르티네즈, 톰 시버, 짐 파머가 3회 수상했으며, 현역인 커쇼와 ‘약물 스캔들’ 클레멘스를 제외하면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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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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