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사고...탑승객 전원구조

스팟뉴스팀

입력 2015.11.05 15:19  수정 2015.11.05 15:20

전기 공급 장치에 쥐 들어가 전기 공급 자동 차단된 것으로 추정

5일 오전 9시 54분께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운행 중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케이블카. ⓒ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54분께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운행 중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 49명은 전원 구조됐다.

해당 케이블카는 해발 638m의 두륜산 고개봉과 산자락 밑 구림리 역사를 잇는 총 연장 1600m 규모다. 5명이 탑승한 상행선 케이블카 1대와 44명이 탑승한 하행선 1대가 역사로부터 각각 400m지점, 230m 지점에서 멈췄다.

케이블카가 멈춰 서자 군인 200여명과 해남군청 공무원, 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동원돼 케이블카가 멈춘 지점 지상에서 구조작업을 벌였다.

구조 당국은 탑승객들이 케이블카 안에 설치된 소형 완강기를 통해 한 명씩 차례로 지상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2시간여 만인 11시 45분께 승객 47명과 동승했던 안내요원 1명을 구조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은 헬기로 케이블카에 접근해 낮 12시 53분께 남은 안내요원 1명도 구조했다. 탑승객 중 1명이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추는 충격 때문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남군 등에 따르면 전기 공급 장치에 쥐가 들어가 누전이 발생, 전기 공급이 자동 차단되면서 케이블카가 멈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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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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