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내 운명"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04 16:16  수정 2015.11.04 16:16
배우 유연석이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 데일리안

배우 유연석이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철형 연출과 변희석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배다해, 문진아가 참석했다.

이날 유연석은 "요 근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며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많이 했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면서 "그런데 저도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공연을 했던 시간들이 계속 그립더라. 시간이 되면 꼭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연석은 "막상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올 들어 계속 작품을 했다"면서 "그런데 회사에서 올 연말에 쉴 수 있다고 해서 그 때 공연을 하게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 뮤지컬을 하게 해달라고 거의 통보를 하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이 말을 한 뒤 3일 쯤 후에 우연찮게도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이건 운명이고 꼭 공연을 해야겠다 싶었다. 쉽지 않고 너무 떨리지만 연습하는 것 자체가 제가 바라던 일인가 보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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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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