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리인하 가능성 '솔솔'…증시 상승기대감도 '쑥쑥'

이미경 기자

입력 2015.09.20 11:09  수정 2015.09.20 14:13

미국 금리 동결로 한국 금리인하 가능성 제기

10월 금통위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증시 상승 이뤄질듯

10월 금통위까지는 금리히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금융투자협회,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9월 시행이 유력하던 미국 금리 인상이 다시한번 미뤄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상은 빠르면 오는 10월이나 연말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18일 장 마감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6포인트(0.98%) 오른 1995.9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70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다시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잠정 연기되면서 다시 국내증시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동시에 국내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금리인하 이슈는 국내 증시에는 호재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당분간 증시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자금이탈 우려는 소폭 완화된 상태다. 30거래일 동안 순매도 행진을 펼치던 외국인은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며 3거래일간 국내 증시 유입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오는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증시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한국은 세계 3대 평가사로부터 모두 AA-급의 신용등급을 받게 됐다. 이는 신흥국에서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고, 기축통화국인 일본에 비해서도 한국의 신용등급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해도 한국에서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결국 증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 역시 강세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채권시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하락세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이 1.59%~1.66%, 국고채 5년물 1.78%~1.87%, 국고채 10년물 2.14%~2.23%의 범위 속에서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지표 부진을 감안할때 10월 금통위의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되고 물가상승률도 소폭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수출지표는 9월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필요성이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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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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