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IT 전문기업 '아이콘트롤스'가 오는 24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향후에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아이콘트롤스는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지능형 빌딩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동제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한국형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빌딩솔루션, 스마트홈 솔루션, SOC 정보통신 인프라 및 산업용 솔루션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아이콘트롤스가 지속 성장한 배경에는 연구개발(R&D)에 특화된 사업구조 때문이다. 전체 임직원의 90% 이상이 엔지니어 출신들로 구성된데다 연구개발 인력도 20%에 육박한다. 또한 기술연구소 CTO출신의 대표이사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술선도를 통한 지속성장과 다양한 사업영역 확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 전체 비중에서 연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빌딩 내 에너지 절감효과를 견인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스마트 홈 IoT(사물인터넷)를 구현하는 등의 미래 성장엔진 장착도 마무리 단계다.
아이콘트롤스는 독자적인 자동제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IBS, 홈 네트워크, 기계 전기설비, 방범방재 등 건축물의 모든 제어설비를 제공하는 국내 건설IT 전문기업을 넘어 미래 스마트 홈 Io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아이콘트롤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20% 증가한 1705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5억원, 65억원을 달성해 올 상반기에만 역대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4년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도 약 14%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콘트롤스는 한국형 IBS시스템인 프로닉스 개발과 국제 BACnet 인증 획득으로 강남 파이낸스 센터, 코엑스, 호텔파크하얏트, 타임스퀘어, 전경련 회관 등 최첨단 빌딩을 중심으로 레버런스를 확보했다.
아울러 모그룹인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와 연계한 홈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도 자체브랜드인 베스틴에 대한 제품력 향상과 소비자 신뢰도 제고로 대외 건설사 대상의 수주증가 등 지속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아이콘트롤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61만2270주를 공모해 8~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5~16일 청약을 받아 오는 2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설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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