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와의 슈퍼컵 2차전에서 심판 욕설 후 퇴장
적어도 레반테와의 리그 4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을 듯
피케 심판 욕설 퇴장…최대 12경기 출장 정지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중징계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차전에서 메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아두리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4 충격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1-5로 우승에 실패, 6관왕 꿈이 물거품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피케가 후반 11분 퇴장당하며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피케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했지만 명백히 레드카드를 받을 만한 행동이었다. 빌바오의 공격수 아리츠 아두리스는 후반 11분,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자 피케는 부심에게 다가가 오프사이드라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고 말았다. 레드 카드가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인 ‘아스’는 “피케의 출장 정지는 오는 24일 라 리가 개막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개막전 상대는 하필이면, 아틀레틱 빌바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스’는 “라 리가 규정에 의하면, 심판을 향한 모욕 행위는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처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피케는 적어도 빌바오전부터 말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반테전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경기 내내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피케의 퇴장으로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3년 1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자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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