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멀티골’ 포항, 빠툼 완파하고 ACL2 16강 진출

홈에서 빠툼 2-0 격파, 최소 조 2위 확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이호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이호재의 멀티골로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6 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호재의 활약에 힘입어 빠툼에 2-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포항은 승점 10을 쌓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위는 포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다.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탬피니스는 현재 포항과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호재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호재는 전반 43분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에는 주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호재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은 포항은 안정적인 수비로 빠툼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기분 좋은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