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은 15일(현지시간) 월간 여성패션잡지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몸이 내출혈을 흡수하는데 꼬박 2년이 걸렸다. 전체 DNA가 그 과정에서 모두 바뀐 것 같다"고 투병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샤론 스톤은 2001년 두뇌 안에 동맥이 파열돼 출혈이 일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샤론 스톤이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거나 말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행히 수술을 통해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를 절기 시작했고 시력이 약해져 글도 읽기 힘들어졌다. 이로 인해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과의 결혼은 무산됐고 입양한 아들 론에 대한 양육권도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기나 긴 투병 끝에 샤론 스톤은 어느 정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영화에 복귀했다 푸대접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회복해 미국 TV 드라마 '에이전트 X'에서 미국 부통령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샤론 스톤은 "감정적으로 더 똑똑해진 것 같다"며 "종전에 쓰지 않던 내 마음의 다른 부분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샤론 스톤은 달라진 외모에 대해 "내 엉덩이가 두툼한 팬케이크 같다는 점을 잘 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누드사진 촬영에도 응한 샤론 스톤은 "관능미라는 게 가슴을 키워 올리는 것 따위는 아닐 것"이라며 "관능미는 현재 함께 있는 이를 좋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아끼는 것, 즐기는 게 아닐까 싶다"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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