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류승우, 박주호, 구자철. ⓒ 더 엠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다.
유럽 축구가 일제히 개막에 돌입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역시 15일(한국시각)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SV의 경기를 시작으로 34라운드 대장정에 돌입한다.
분데스리가는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여부가 최대 이슈인 가운데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슈퍼 탤런트' 손흥민을 비롯한 6명의 코리안리거들 역시 새 시즌 출격을 준비 중이다.
'맑음' 손흥민, 차붐 아성에 도전한다
분데스리가 대표 주자는 단연 손흥민이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 중인 손흥민은 새 시즌 '차붐' 차범근의 유럽리그 한국 선수 최다골인 19골 경신에 다시 한 번 나선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11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DFB 포칼컵에서 1골을 터뜨리며 42경기에 나와 17골을 기록하며 차붐의 대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지만 시즌 막판 득점포 침묵으로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새 시즌 손흥민은 차붐의 아성에 재도전한다.
일단 지난 시즌보다 상황은 좋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병행한 탓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소속팀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선수들과의 호흡 역시 좋아지고 있어 새 시즌 차붐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의 팀 동료 류승우 역시 지난 시즌 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생활을 마치고 레버쿠젠에 복귀, 출격을 대기 중이다.
입지 굳히기 나선 박주호·김진수 '맑음', 주전 입성 나서는 구자철 '흐림'
지난 시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며 여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던 박주호 역시 새 시즌 출격을 준비 중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는 물론 때에 따라서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지만 새 시즌에는 경쟁자 주니오르 디아스의 이적으로 본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박주호와 마찬가지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아시안컵에도 출전한 김진수 역시 출격 대기 중이다. 팀 내 입지도 확고하다.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 붙박이 수비수로서 지난 시즌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덕에 새 시즌 역시 무난히 주전에 입성할 전망이다.
반면 구자철은 팀 내 입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시즌 7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지만 프리시즌 부상하며 감독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 우려 속에 새 시즌 구자철은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려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주전 입성 유력 홍정호 '화창', 반등 필요한 지동원 여전히 '흐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홍정호와 지동원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나섰던 홍정호는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호시탐탐 주전 입성을 꾀하고 있다.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정호가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지동원의 상황은 좋지만은 않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활약했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 탓에 별다른 활약 없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동원의 경우 주전 입성을 위해서는 새 시즌 반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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