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우승팀 서울 상차림, 역대급 비주얼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8.07 11:14  수정 2015.08.07 11:16
전국 최고 한식고수들의 손맛 전쟁 '한식대첩3' 결승전에서 서울이 우승팀이 됐다.ⓒCJ E&M

전국 최고 한식고수들의 손맛 전쟁 '한식대첩3' 결승전에서 서울이 우승 차지했다.

6일 방송된 '한식대첩3' 결승전의 주제는 '전통 상차림'. 세 가지 상차림을 만들기 위해 전남은 여수 피문어, 신안 땅콩, 임자도 민어를, 서울은 살구와 앉은뱅이 통밀, 고려닭을 각각 준비했다.

첫 번째 상은 '죽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식재료를 조화롭게 어우르는 게 관건이었다. 전남은 피문어죽과 굴비 맑은탕, 건장어조림, 반지김치를, 서울은 살구씨로 만든 행인죽과 매듭자반, 북어껍질로 만든 어글탕, 나박김치를 각각 차려냈다.

두 번째 상은 '면상'으로 특색을 살린 국수 요리와 곁들임 요리를 만들어야 했다. 전남은 땅콩국수, 풋고추찜을 만들었고 서울은 유두면과 솔잎 닭 수삼찜을 내놨다. 특히 유두면을 맛본 심사위원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식감과 육수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고 한식고수들의 손맛 전쟁 '한식대첩3' 결승전에서 서울이 우승팀이 됐다.ⓒCJ E&M

마지막 상은 '교자상'. 명절이나 잔칫날 차리는 상으로 최상의 식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두 팀 모두 심혈을 기울였다. 두 팀 모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요리들을 내보인 것. 전남은 민어떡국, 쏙 전골, 쇠고기 낙지 탕탕이, 황석어 구이, 방아잎전, 깨즙채를 선보였고 서울은 금중탕, 대하 잣즙채, 소금양념 왕갈비구이, 편수, 수삼강회를 준비했다.

서울은 궁중 음식에 특화된 메뉴였고, 전남은 향토색이 명확한 음식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각 상에 세 명의 심사위원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죽상'은 전남이, '면상'은 서울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마지막 '교자상'에서 서울이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의 도전자 두 명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안타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전남은 "많은 공부가 됐고 여러 고수를 만난 게 값진 선물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국 최고 한식고수들의 손맛 전쟁 '한식대첩3' 결승전에서 서울이 우승팀이 됐다.ⓒCJ E&M

올해 시즌3를 맞은 '한식대첩은 자극적인 내용 없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담백한 한식을 그대로 닮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날 방송된 결승전의 시청률은 평균 4%를 나타냈다.

'한식대첩3'의 후속으로 마음만은 요리고수인 5명의 MC가 함께하는 대국민 참여 레시피 프로그램 '비법'이 방송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