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측은 25일 "지난 5월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최진행은 한화 구단을 통해 "어떠한 이유와 관계없이 팬 여러분을 비롯한 구단과 선수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사죄했다.
이어 "그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들이 저로 인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징계는 달게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진행은 지난 4월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이 전해준 단백질 보충제를 3~4차례 복용했다. 그러나 4월말에 이 제품이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팀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금지 약물 성분인 스타노조놀이 체내에 남아있던 시기인 5월초에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소변 샘플에서 결국 금지 성분이 검출됐다.
한화는 이번 건으로 인해 KBO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한화 구단 측은 "KBO의 징계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최진행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라며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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