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타자 한나한, 7일 두산전 통해 데뷔..안타 비롯 삼진 병살타
잭 한나한, 실망과 희망 동시에 '사이버 선수 아니다'
‘사이버 선수’라는 웃지 못 할 별명까지 붙었던 잭 한나한(35·LG트윈스)이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한나한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한나한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한국에 조기 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설상가상 허리 통증까지 느껴 수비 연습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나한은 다음주 2군 경기 출전 후 1군 등록 예정이었지만, 본인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실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줬다.
첫 타석 루킹 삼진을 당했던 한나한은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뒤 희생 플라이 때는 홈을 밟아 첫 득점도 기록했다.
6회초에는 KBO리그 데뷔 안타도 때렸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바뀐 투수 양현의 공을 노려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타석은 실망스러웠다.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0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뒤 첫 선발 출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날의 성적표가 실망만 준 것은 아니다. 삼진은 2개를 당했지만 풀카운트 접전까지 끌고 가는 등 선구안과 집중력은 예상보다 좋았다.
무엇보다 외국인타자로서 존재를 드러냈다는 자체는 최근 연패에 빠졌던 LG에 희망이라는 것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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