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른다면 '수아레스vs키엘리니'의 매치업이 이뤄질 수 있다.(SBS 중계 화면 캡처)
바르셀로나가 3년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가까워지면서 ‘악연’ 루이스 수아레스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1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유벤투스 역시 전날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의 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르게 된다면 지난 2002-03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결승행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물론 양 팀 모두 2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FC 포르투와의 8강 원정 1차전서 1-3 패했지만 홈 2차전서 6-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올 시즌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전 결과 그대로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결승에 오른다면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다. 바로 1년 전 월드컵 무대에서 악연이 된 수아레스와 키엘리니의 맞대결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수아레스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중반 자리다툼을 하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수아레스는 주심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해 퇴장은 면했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당연히 사후 징계가 이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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