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통산 득점은 물론 시즌 득점에서도 호날두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 게티이미지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멀티골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자리를 되찾았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1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후 2년 연속 준결승에 머물게 될 위기에 놓였다.
메시는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다니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뮌헨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넣었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시는 선제골이 터진지 3분 만에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 번째 골이 나온 위치에서 다시 한 번 볼을 받은 메시는 훼이크 동작으로 뮌헨 수비수 제롬 보아텡을 넘어뜨렸다. 이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달려 나오자 가벼운 오른발 칩샷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멀티골로 통산 77호골을 만들어낸 메시는 전날 유벤투스전에서 76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다시 통산 최다골 선두로 뛰어올랐다.
기쁨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9골로 공동 선두를 기록하던 호날두와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마저 추월했다.
물론 호날두와의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홈 2차전을 앞두고 있는 호날두는 특유의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로 팀의 결승행을 위해 득점에 모든 신경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메시와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총 4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3회 득점왕에 오른 바 있는 호날두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 에우제비우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위치해있다. 호날두가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메시가 최다 득점왕에 오르거나,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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