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이은총 ‘신고합니다’ KIA 구세주 됐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5.02 21:51  수정 2015.05.02 22:00

신고선수로 첫 선발 출장 감격..8회 싹쓸이 3타점 적시타

신고선수로 첫 출장한 이은총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최근 부진에 빠진 팀 타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SPOTV 캡처).

KIA 타이거즈가 낯선 이은총(24)의 강렬한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은총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SK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2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SK 박종훈을 두들겨 우익수 키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로 5-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신고선수로 첫 출장한 이은총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최근 부진에 빠진 팀 타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은총은 2014년 신고선수로 KIA타이거즈에 입단, 한 차례도 1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일 정식 등록된 이은총(경남고-동아대)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장의 감격을 누렸다.

9번 타자(우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얼떨떨한 가운데 2사 만루에 맞이한 첫 타석은 심리적 압박이 너무 심한 탓인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침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안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다시 한 번 찾아온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은총은 해냈다. 이은총은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SK 박종훈의 2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로 5-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첫 만루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지만 다시 찾아온 결정적 기회에서 확실하게 이은총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KIA 서재응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심동섭이 SK 이명기의 머리를 맞히는 바람에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당했고,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이 1.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남은 1이닝은 마무리 윤석민이 2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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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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