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루카 토니, 선두 테베스 추월 기세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04.28 07:22  수정 2015.04.28 07:29

31라운드 사수올로전 두 방으로 17호골..테베스와 1골차

38살의 백전노장 토니가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 2005-0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득점왕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게티이미지

클래스는 영원했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는 루카 토니(38)가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 스타디움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14-15 세리에A’ 31라운드 홈경기 사수올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는 불과 1골차.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니는 2골을 터뜨리며 베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8분 토니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토니의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다.

후반 26분, 토니는 상대 밀집 수비에도 뛰어난 발재간을 보여주며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토니는 사수올로 수비수 3명이 밀착 마크했지만 그 틈을 파고 들어가는 노련미를 보여줬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토니는 17골로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토니는 이탈리아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베로나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토니는 지난 시즌에도 21골을 터뜨리며 치로 임모빌레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입증하며 17골로 득점 선두 테베스를 맹추격 중이다.

올 시즌 세리에A는 7경기 남은 상태다. 38살의 백전노장 토니가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 2005-0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득점왕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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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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