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취약 '애플 워치'…갤럭시기어, 어베인은?

장봄이 기자

입력 2015.03.17 15:37  수정 2015.03.17 15:52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 18시간…"짧은 수명 발목"

삼성·LG 공개 스마트워치 하루 이상 지속 가능

애플워치 3가지 모델 이미지 ⓒ애플

스마트워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제품별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 배터리 시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배터리 수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 배터리 지속 시간은 18시간이다. 애플은 시간확인 90번, 알림 90번, 애플리케이션 이용 45분,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악 감상 30분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화시 최대 3시간까지 쓸 수 있고, 음악 감상만은 6시간 반, 시계만 사용할 경우 48시간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이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 시간이 짧고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삼성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는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했고, LG전자의 LG G워치 어베인(700mAh)도 한 번 충전에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워치 가운데는 G워치 어베인의 지속성이 가장 뛰어나다.

또한 삼성이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프로젝트명:오르비스)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120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니가 내놓은 스마트워치3 역시 배터리 수명은 최대 48시간으로 이틀간 지속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하면 애플워치의 배터리 지속 능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애플워치는 아름답고 유용하지만, 짧은 배터리 수명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손목에 차야하기 때문에 배터리 크기에 한계가 있어, 용량도 제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만큼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주요 업체들이 모두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소비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배터리 수명도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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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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