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귀국, "내 어리석음 사죄…비난 혼자 감당"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26 08:43  수정 2015.02.26 08:49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으로 데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배우 이병헌이 26일 미국에서 귀국,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안 DB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으로 데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배우 이병헌이 26일 미국에서 귀국,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는 26일 오전 7시 11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보내고 취재진 앞에 섰다. 다소 수척해진 그는 "죄송하다"고 입을 연 뒤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진작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병헌은 이어 "공인이자 가장으로서 너무 큰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며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동안 내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가족과 아내에게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빚을 졌다.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멤버 김다희가 연루된 '50억 동영상 협박 사건'에 휘말리면서 구설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9단독(정은영 부장판사)은 지난달 15일 열린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지연에게 징역1년2월, 김다희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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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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