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베드신만 20분?…포르노 논란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11 09:56  수정 2015.02.11 10:05
포르노 논란에 휩싸인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미국 뉴욕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지그필드 극장에서 첫 시사회를 진행했다. ⓒ UPI

포르노 논란에 휩싸인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지그필드 극장에서 전세계 팬들을 위한 시사회를 진행했다.

수입사 UPI에 따르면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 샘 테일러 존슨 감독, 원작자 E.L 제임스 등을 비롯해 1100여 명의 팬이 참석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행사 하루 전에 시사회 장소 앞을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화는 미국 현지에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내 최다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바타', '어벤져스', '다크나이트', '맘마미아' 등의 첫 주 예매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홍보사는 전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억만장자이자 거부할 수 없는 섹시남 크리스찬 그레이와 사랑에 빠진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파격 로맨스를 그린다. 성행위를 묘사한 장면만 20분에 달하며, 포르노라는 지적이 일 정도로 가학적인 성행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소설에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의 성적 노리개 대상으로 묘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청소년유해간행물 판정을 받았다.

영화는 영국에서 18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상영 금지 판정을 받았다. 또 북미에서는 R등급(17세 미만은 부모 동반 관람) 판정을 받았다.

UPI는 북미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판당고를 인용해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가 첫 주 오프닝 수익 60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국내 개봉은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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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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