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표방 ´화해상생마당´이 열린다!

입력 2006.11.08 14:39  수정

이부영·윤여준 등 "시급한 국가과제 원할하게 수행하자는 적극적 선택"

"신당 논의 불참, 정치 개입 없이 포럼 형태 운영할 것"

중도노선을 표방하는 지식인 모임인 ‘화해상생마당’이 9일 오후 3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창립모임을 갖는다.

화해상생마당에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정치권 인사와 법륜스님, 박종화목사, 안승길 신부 등 종교계,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등 각계 32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또 김지하 시인, 신경림 시인, 탤런트 고두심씨, 연극인 손숙씨 등 방송문화계인사도 일부 참여했다.

이들은 화해상생마당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성장과 분배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을 통한 보다 더 나은 공동체 등 우리사회 다양한 이슈를 토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모임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할 일은 산더미 같고, 세월은 가파른데 내부 갈등은 그칠 날이 없다”며 “설상가상으로 주변 정세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혼란스럽고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모임은 이어 “국가적 중대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지침으로 ‘화해와 상생의 중도노선’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고자 한다”며 “그 길은 손쉬운 타협이나 회색지대로의 도피가 아니라 여러 가지 극단적 주장들을 흡수하고 극복해 시급한 국가적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자는 적극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화해상생마당은 앞으로 정치에 개입치 않고 개방적인 포럼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며 최근 정치권의 신당 논의 불참을 선언할 예정이다.

모임 운영을 맡은 이 전 의장은 “바깥의 안보 위기 때문에 내부에서 나타난 보수, 진보의 대치 현상이 이념대결과 노사 및 지역 대결로 증폭되고 있다”며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싸움만 부추기고 있어 마치 구한말이나 6·25직전의 내부 분열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계개편이나 신당에 참여하는 것보다 분열과 대립을 완화하고 타협하는 문화를 ks들어내는 일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인사 명단

▲고두심(방송인) ▲권근술(남북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김명혁(목사, 한국복음주의협회 회장) ▲김지하(시인, 생명과 평화의 길 이사장) ▲김형기(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홍진(신부, 한국희망재단 상임이사).

▲민병석(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박광서(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박종화(목사,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박호군(인천대학교 총장) ▲배순훈(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법륜(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변진홍(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손봉호(동덕여자대학교 총장) ▲손숙(연극인) ▲수경(스님, 화계사 주지) ▲신경림(시인, 예술원 회원) ▲안승길(원주교구 부론천주교회 주임신부).

▲양승규(세종대학교 총장) ▲염무웅(문학평론가) ▲윤여준(전 국회의원) ▲윤경로(한성대학교 총장) ▲오재식(아시아교육연구원 원장) ▲이부영(전 국회의원).

▲이삼열(유네스코 안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종대(전 대우자동차 회장) ▲인병선(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 ▲정성철(변호사)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통신추진위 공동대표) ▲전민자(청년여성문화원 이사장) ▲최동수(신한은행상임고문) ▲황상근(인천교구 제물포천주교회 주임신부). 이상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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