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경험자 "고문실에서 밤마다 신음소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1.23 17:10  수정 2015.01.23 17:18

일본 신문들, 프랑스 기자 에냉 경험담 소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살해위협을 하는 가운데 IS에서 인질생활을 하다 풀려난 사람들의 증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IS에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난 사람들의 증언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일본 아사히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은 IS에 인질로 잡혀 살해 위기에 처했다가 풀려난 사람들의 경험을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다 IS에 붙잡혀 10개월 간 인질 생황을 프랑스 기자 니콜라 에냉은 그들이 자신의 모든 소지품을 빼앗고 눈을 가린 채 민가로 보냈다고 증언했다.

그는 처음에는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좁은 욕실에 감금되었다가 약 16.5㎡ 정도의 방으로 옮겼는데 많을 때는 이 곳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 후에도 에냉 씨는 10차례 이상 장소를 옮겨 감금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감금실 근처에 고문실이 있어 밤마다 전기고문이나 구타를 당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식사의 경우, 아침에는 올리브 몇 개와 요구르트였으며 저녁에는 약간의 쌀밥이 나왔다. 화장실은 따로 없었고 양동이와 페트병에 볼일을 해결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증언은 지난 해 6월에 납치돼 3개월간 인질로 있었던 터키 총영사이다.

그 역시 가지고 있던 현금과 옷을 뺏기고 민족의상을 입고 지냈으며 식사로 볶은 밥과 물만 섭취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IS는 지난 20일 동영상을 통해 인질로 잡고 있던 일본인 2명을 공개하며 일본 정부에 2억 달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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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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