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알-미르다시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한 경기 최다인 8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든 심판이다. ⓒ 연합뉴스
한국-우즈벡전 주심은 최다 경고카드를 꺼내든 사우디 국적의 파하드 알-미르다시(30)로 배정됐다.
22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 발표에 따르면, 알-미르다시 주심은 같은 국적의 바드르 알-슘라니, 오만의 아부 바카르 알 암리와 함께 한국-우즈벡의 ‘2014 아시안컵’ 8강전을 진행한다(Quarterfinal, Melbourne Korea Republic - Uzbekistan Referee: Fahad Al-Mirdasi Saudi Arabia).
알-미르다시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한 경기 최다인 8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든 심판이다.
해당 경기는 지난 12일 열린 이라크-요르단의 조별리그 D조 경기였다. 당시 요르단 선수는 2장의 경고카드를 받아 퇴장 명령을 받기도 했다.
17일 조별리그 A조 오만-쿠웨이트전에서도 3번의 경고카드를 꺼내들며 2경기 11장을 기록했다. 경기당 최다 옐로우 카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치르는 과정에서 5명의 선수들이 옐로카드 1장씩 받았다. 차두리(FC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장현수(광저우 푸리),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전북 현대) 등이 8강전 도중 또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에 오르더라도 뛸 수 없다.
필드플레이어가 18명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전력 누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우즈벡 역시 무려 7명의 선수가 경고를 1장씩 받은 바 있다.
한국이 우즈벡을 넘을 경우 4강 상대는 이란-이라크전 승자와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한국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란과의 A매치 3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축구로서는 설욕을 위해서라도 우즈벡전에서 가급적 전력 출혈을 최소하고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대회 규정상 8강에서 경고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4강부터 이전에 받았던 경고 기록이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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