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이란, 아시안컵 6회 연속 악연?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1.21 09:56  수정 2015.01.21 10:03

우즈벡 꺾고 4강 오를 경우, 이란 만날 가능성 커

대표팀이 준결승에 오르면 이란을 만날 공산이 크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꺾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호주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2015 AFC 아시안컵’ 우즈벡과의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2무 1패로 한국이 절대 유리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등 최근에 만난 우즈벡은 상당히 껄끄러웠던 상대다.

55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8강을 통과할 경우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3전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를 확정, D조 2위 이라크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무려 5회 연속 토너먼트서 만나고 있다. 최근 이란과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하면 악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과 이란은 8강 토너먼트가 처음 시행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만났다. 결과는 2-6 대패. 하지만 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김상식과 이동국의 골로 2-1 승리했다.

하지만 2004년 중국 대회에서 또 8강서 만난 이란에게 3골을 넣고도 4골을 내줘 3-4 충격패를 당한다. 그리고 지난 2007 대회에서는 0-0 무승부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2로 앞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5개 대회 모두 8강서 만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3골에 그치고 있지만 실점없는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한 이란은 한국보다 1골 더 많은 4골을 기록했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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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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