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7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반대표가 찬성표의 갑절을 넘어서며 큰 차이로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6762명 중 1만5632명(93.26%)이 투표해 찬성표가 5183표(33.16%), 반대표가 1만390표(66.47%)로 집계됐다.
노사는 부결의 직접적 원인으로 조합원들이 임금 인상분이 미흡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사는 원점에서 다시 교섭에 나서야 한다. 노사는 지난달 31일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에도 강성 노조원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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