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릉그린실버악단’, 동계올림픽 평창유지 기원 백두산 음악회 동행기
[펀집자 註]´강릉그린실버악단´의 백두산 음악회 동행기를 매일 게재하고자 했으나 중국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과 연일 밤시간의 여정으로 인해 귀국 후 시리즈로 게재 한다.
돌풍과 폭우로 연기되었던 강릉그린실버악단의 백두산 음악회의 여정(旅程)이 드디어 자루비노를 향해 출항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강릉을 출발해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 20분부터 통관수속을 밟았다.
악단의 악기 및 기자재와 함께 가지고 온 짐은 콘테이너에 넣고 선실(船室)에서 사용할 필수품은 휴대했다.
악단의 황정무 사무국장은 전날 출항이 연기돼 속초시내에서 숙박하는 과정에서 여권을 분실해 불가피 동행을 포기하는 상황도 생겼다.
오후 2시 30분경 뉴동춘호는 뱃고동을 힘차게 울리며, 16시간의 항해에 올랐다.
악단원과 시민들은 ‘뉴동춘호’에 승선, 방 배정을 받고 가벼운 차림으로 구내식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일부는 뱃전에 나와 멀어져 가는 속초항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에 젖기도 했다.
자루비노항을 운항하는 뉴동춘호는 1만3000톤급에 승객 600여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종사하는 직원은 50여명, 항해속도는 평균 19노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를 오가는 항로(航路)에 보따리상들이 탑승하고 있었는 데 러시아는 의류. 조미료 등이, 중국은 조미료 등이 주류를 이룬다고 옆의 승객들이 전했으며, 이번 항차(航次)에는 과자류를 많이 실었다고 했다.
지난 이틀간의 폭우와 강풍으로 거센 파도는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약간의 핏칭과(배가 앞뒤로 흔들리는 현상) 롤링(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현상이었으나 2시간이 지나서는 이런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출항 후 6시간이 지나서는 핏칭과 롤링현상이 심하게 느껴지고, 뱃머리에 부딪치는 파도의 울림이 선실까지 전해져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여기에 비까지 내려며 뱃머리에 부딛친 파도가 갑판위에서 흩어지며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세찬 바닷바람과 대양(大洋)의 바다는 밤새 울음을 멈추지 않는 기나긴 항해를 계속했다.
10월 26일 오전 6시 25분경 수평선에서는 붉은 빛이 감돌면서 일출(日出)이 시작되었으며, 40여분이 지나 육지의 모습이 들어나고 오전 7시 30분 드디어 자루비노항에 정박했다.
탑승한 동춘호는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585km의 여정(旅程)에 16시간이 소요되나 이번 항해는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17시간의 항해를 한 셈이 되었다.
이후부터 훈춘까지는 63km로 2시간, 백두산까지는 180km로 3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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