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다' 첼시, 뉴캐슬에 완패…아스날 못 넘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12.07 00:38  수정 2014.12.07 00:43

뉴캐스 원정에서 시즌 22경기 만에 첫 패

첼시가 뉴캐슬에 패하며 무패 우승의 꿈이 깨졌다. ⓒ 게티이미지

기대를 모은 첼시의 무패 우승은 끝내 좌절됐다.

첼시는 6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개막 후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막강한 전력을 선보였지만 뉴캐슬에 앞에서 제동이 걸렸다.

전반 슈팅 기회는 첼시가 훨씬 많았다. 전반 10분과 18분 윌리안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24분에는 디에고 코스타의 슈팅을 로버트 엘리엇 골키퍼가 잡아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뉴캐슬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1분 아요세 페레스의 절묘한 패스에 이은 잭 콜백의 슈팅이 티보 쿠르트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38분에도 콜백의 날카로운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첼시의 공격력은 생각보다 날카롭지 못했다. 전반 44분 오스카가 회심의 오버헤드슛은 골문을 외면하면서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첼시의 공격이 더욱 소강 상태로 접어들자 오히려 뉴캐슬이 반격에 나섰고, 선제골은 후반 12분 뉴캐슬에 의해 터졌다. 왼쪽에서 새미 아메오비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파피스 시세가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안드레 쉬얼레, 필리피 루이스, 디디에 드로그바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 골 앞선 뉴캐슬은 수비 위주로 돌아섰고, 첼시는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6분 쉬얼레가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긴데 이어 후반 32분 에당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팅겨 나와 불운을 맞았다.

뉴캐슬은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놓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콜백의 스루 패스를 받은 무사 시소코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경합 중에 부딪치면서 볼이 옆으로 흐르자 대기하던 파피스 시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2-0으로 점수가 벌어졌지만 뉴캐슬 수비수 스티븐 테일러의 후반 37분 퇴장은 또 다른 변수였다. 첼시는 후반 3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디디에 드로그바가 헤딩골을 터뜨려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골차로 따라 붙은 첼시는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뉴캐슬을 몰아쳤다. 후반 43분 디에고 코스타, 필리피 루이스의 연속 슈팅이 잭 아닉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는 뜨겁게 타올랐다.

첼시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존 테리 등 장신 수비수들을 대거 페널티 박스로 전진 배치 시켜 롱볼 전술을 이용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뉴캐슬 선수 전원이 몸을 사리지 않은 채 투지를 불살랐다.

결국, 첼시도 여기까지였다. 2003-04시즌 아스날 이후 첼시가 리그 무패 우승에 도전했지만 15라운드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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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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