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명장' 황현주 감독, 심장마비로 타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12.04 11:44  수정 2014.12.04 12:05

현대건설 배구단, 황현주 감독 사망 소식 전해

황현주 감독은 김연경(페네르바체)·황연주(현대건설) 등과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구계 명장으로 통한다. ⓒ 연합뉴스

핑크빛 바람을 일으키며 여자배구 흥국생명 전성기를 열어젖혔던 황현주(48) 감독이 돌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황현주 감독이 올해 3월까지 감독을 맡았던 현대건설 배구단은 4일 황현주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빈소는 진주 경상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01호.

황현주 감독은 김연경(페네르바체)·황연주(현대건설) 등과 흥국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구계 명장으로 통한다.

지난 2003년부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뒤 우승과 준우승 한 번씩 차지했다. 시즌 중 두 번이나 해임된 탓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지 못한 2005-06시즌과 2008-09시즌 우승 포함하면 사실상 세 번의 우승이다.

그래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불운의 감독'이라는 그림자도 따라다녔다.

황현주 감독은 2009년부터 현대건설 사령탑을 맡았고, 곧바로 현대건설을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2010-11시즌에는 현대건설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12-1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5위에 그쳤다. 결국,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3월 사퇴했다.

한편 빈소는 진주 경상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01호에 차려졌다. 장지는 수원 연화장 납골당, 발인은 오는 6일 오후 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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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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