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트넘마저 완파…무패행진 언제까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2.04 09:21  수정 2014.12.04 09:26

최근 짠물 수비 펼치던 토트넘 상대로 3골 골잔치

주전 공격수 코스타 결장에도 최강자 면모 입증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무리뉴 감독의 첼시.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주전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없이도 토트넘을 완파,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홈경기서 에당 아자르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디디에 드록바, 로익 레미의 추가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1승 3무(승점 36)째를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0)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홈에서는 리그 7경기 전승 행진을 구가 중인 첼시다.

이날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배치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원정팀 토트넘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코스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토트넘은 경기를 치를수록 수비라인이 안정화되며 조금씩 순위 상승을 이어오던 터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10월 뉴캐슬전에서 1-2로 패한 뒤 벌써 7경기 연속 1실점 이하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짠물 수비는 첼시의 날카로운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첼시는 주전 공격수인 코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음에도 드록바, 레미 등 백업 멤버가 모두 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 특유의 축구 색깔인 수비 역시 나무랄데 없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포함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첼시가 가장 최근 2골 이상 내준 경기는 지난 9월 14일 스완지전(4-2 승리)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할 정도다.

이제 관심은 첼시의 무패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의 여부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일군 클럽은 단 하나. 바로 26승 12무를 기록했던 2003-04시즌의 아스날이다.

리그 절반 정도 치른 현재 첼시도 충분히 무패 우승이 가능해 보인다. 일단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이전까지 첼시는 뉴캐슬, 헐 시티,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사우스햄턴 등을 만난다. 전력상 첼시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팀들이다.

문제는 1월이다. 새해가 되자마자 토트넘, 뉴캐슬, 스완지 등 중상위권 팀들과 만나야 하고 월말에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2월부터 시작될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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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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