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도 떠난 쑨양 "금지약물 몰랐다"…호주 단호하게 불허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입력 2014.12.03 21:59  수정 2014.12.03 22:03

호주 수영연맹 "금지약물 복용자 전지훈련 불허" 강경 입장

호주 수영연맹은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인 쑨양의 전지훈련을 불허할 방침이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중국 수영 간판 쑨양(23)이 선수생활 절체절명 위기에 처했다.

호주 수영연맹이 금지약물 논란에 휩싸인 쑨양에게 호주 전지훈련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호주 복수의 언론은 3일(한국시각) “쑨양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없다”며 “쑨양의 전담 코치 데니스 코터렐(호주)도 곧 그의 곁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수영연맹이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는 쑨양이 지난 5월 중국서 열린 전국선수권 기간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달 24일 "쑨양이 금지약물 검출로 올 8월 16일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리메타지딘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목록에 추가된 혈관확장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쑨양은 전국선수권 1500m 금메달 박탈과 함께 5000위안(약 90만 원)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쑨양은 두 달 뒤 열린 소청 기회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고 트리메타지딘이 올해 WADA 금지약물 목록에 포함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전담코치마저 떠난 쑨양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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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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